웰니스 레터

읽는 분께,

가을이 오면 챙기는 것들

창문을 열어 두고 잠들었다가 새벽에 이불을 찾으신 적이 있으신지요. 아침저녁 공기가 먼저 바뀌고, 낮은 아직 여름에 머물러 있는 요즘입니다. 이런 철에는 몸이 하루에 두 계절을 겪습니다. 오늘 편지에는 그 며칠을 조금 편하게 지나는 방법을 적어 보냅니다.

아침저녁 공기가 달라질 때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에 가장 쉬운 준비는 옷 한 겹입니다. 두꺼운 외투 하나보다 얇은 옷을 겹쳐 입고 낮에 벗을 수 있게 두는 편이 몸의 온도를 일정하게 지키기에 좋습니다. 가방에 얇은 가디건이나 스카프 하나를 넣어 두는 것만으로 저녁 귀갓길이 달라집니다.

잠자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름 이불을 그대로 덮고 자다가 새벽에 추위로 깨는 일이 잦다면, 발치에 얇은 담요 하나를 더 두시기를 권합니다. 새벽에 깨는 횟수가 줄면 아침의 컨디션이 먼저 달라집니다.

집 안의 공기

가을이 깊어질수록 공기가 건조해집니다. 목이 칼칼하거나 아침에 코가 막힌 느낌이 든다면 실내가 마른 탓일 때가 많습니다. 흔히 권하는 실내 습도는 40~60% 정도입니다. 가습기가 없다면 젖은 수건을 널어 두거나 물을 담은 그릇을 놓아 두는 것으로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됩니다.

환기는 짧고 자주 하는 편이 좋습니다. 하루 두세 번, 창문을 마주 열어 10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바깥 공기가 차가운 이른 아침보다는 해가 올라온 뒤에 여시면 실내 온도가 덜 떨어집니다.

손과 물, 그리고 걷기

환절기에 감기가 잦아지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실내에서 여러 사람과 가까이 지내는 시간이 늘기 때문입니다. 가장 오래된 예방법이 여전히 가장 든든합니다. 외출에서 돌아오면 비누로 손을 씻고,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버릇을 줄이는 것입니다.

손가락 사이와 손톱 밑까지 비누 거품을 내어 꼼꼼히 닦으면 충분합니다.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올 때는 손보다 팔꿈치 안쪽으로 가리는 습관도 함께 두시면 좋겠습니다.

날이 서늘해지면 갈증을 덜 느껴 물 마시는 양이 줄기 쉽습니다. 목이 마르지 않아도 식사 때와 그 사이에 물 한 잔씩을 챙겨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선선한 이 계절은 걷기에 가장 좋은 때이기도 합니다. 햇빛 아래를 걷는 시간이 늘면 밤잠과 기분이 함께 정돈됩니다.

예방접종 이야기는 짧게

가을은 독감을 비롯한 계절 예방접종이 시작되는 철이기도 합니다. 누가 언제 어떤 접종을 받는 것이 좋은지는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고, 해마다 안내가 조금씩 바뀝니다. 그래서 이 편지에서는 한 가지만 말씀드리려 합니다.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의 올해 안내를 한 번 확인해 두시라는 것입니다. 편지가 대신할 수 없는 부분은 편지가 아닌 곳에서 확인하는 것이 맞습니다.

옷 한 겹과 물 한 잔으로 가을을 맞이하시길 바라며, 다음 편지에서 뵙겠습니다.

웰니스레터 편집실 드림

이 편지의 주제환절기, 계절, 습관

이 편지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거나 지속되면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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